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 (로마서 12장 2절) – IT CEO의 새벽 잠언

이른 새벽, 통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야경과 동틀 녘 실루엣이 보이는 세련된 사무실입니다. 책상 앞에 앉은 중년의 한국인 남성 IT CEO가 노트북과 다이어리, 그리고 펼쳐진 성경책을 앞에 두고 깊은 생각에 잠겨 창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진중하며 영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실사 분위기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더 빨리, 더 크게 — 세상의 방식을 따랐던 시절

사업 초기에는 빨리 더 큰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경쟁사들이 무리한 영업을 하고, 실적을 위해 원칙보다 속도를 택하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 방식을 따라 하면 빠를 것 같았습니다.

업계 관행대로 움직이면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았고, 규모를 키우는 것이 곧 성공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그 방식을 따랐습니다.

무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을 압박했습니다.

당장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계약이 늘고, 회사 규모도 커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방식으로 쌓은 것들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무리하게 맺은 계약이 문제가 되거나, 관계가 겉돌거나, 내부적으로 무언가가 흔들리는 신호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 표정이 달라졌고,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신뢰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가 점점 흐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틀에 나를 맞추다 보니, 처음에 가졌던 가치관과 방향이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이 말씀이 다르게 읽혔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명령이 막연한 종교적 권면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지적으로 들렸습니다.

나는 세상의 틀에 나를 넣어 그 모양대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무리한 계약보다 신뢰를 택하고, 빠른 성장보다 바른 성장을 택하는 쪽으로 조금씩 돌아섰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쌓인 것들이 훨씬 오래갔고, 그 과정에서 잃었던 방향감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 로마서의 날카로운 명령

로마서 12장 2절의 본받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쉬스케마티조라고 합니다.

붕어빵을 찍어내듯 일정한 틀에서 같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의 틀에 자신을 넣어 세상과 같이 만들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광고와 미디어, 업계 관행, 성공의 기준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그 틀에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변화를 받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메타모르포오라고 합니다.

이것은 겉모양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일어나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도 말씀합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세상의 틀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속부터 바뀌는 것, 그것이 로마서가 말하는 변화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

세상의 방식을 따랐을 때 빠른 것 같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길이 더 길었습니다.

반대로 원칙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을 때는 느린 것 같았지만, 그렇게 쌓인 것들이 훨씬 오래갔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 사업과 무관한 신앙의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말씀 앞에 앉아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 그것이 가장 실제적인 경영의 원칙이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명령은, 30년 사업을 지나온 지금 가장 정직한 고백이 됩니다.

💭 오늘의 질문

지금 내가 따르고 있는 기준이 세상의 틀인지, 아니면 말씀 안에서 새롭게 된 마음인지 돌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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