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잠언 2장 7절) – IT CEO의 새벽 잠언

통창 너머로 도시 전경이 보이는 현대적인 회의실에서, 정장을 입은 한국인 남성 발표자가 단상에 서서 진중한 표정으로 청중들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는 모습. 단상 양옆에는 도표가 띄워진 스크린이 있고, 앞쪽에는 발표자를 바라보는 청중들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잠언 2장 7절)

PT 질의응답, 부풀릴 수 있었던 그 순간

국가기관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하고 PT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몇 주 동안 준비한 제안서였습니다.

팀원들과 밤늦게까지 자료를 검토하고, 발표 순서를 맞추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발표 당일 아침에는 긴장이 됐습니다.

경쟁사들도 있었고, 우리보다 규모가 큰 회사들도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었습니다.

발표는 나쁘지 않게 끝났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되면서 긴장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평가위원 중 한 명이 회사 규모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직원 수, 매출 규모, 유사 프로젝트 수행 실적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두 가지 선택지가 떠올랐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면 경쟁사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었습니다.

조금 부풀려서 답변하면 평가에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그 자리에서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어느 정도 과장하는 건 업계에서 흔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몇 초 동안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그냥 사실대로 답했습니다.

회사 규모를 있는 그대로 말했고, 대신 우리 팀의 기술력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솔직하게 설명했습니다.

발표장을 나오면서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규모 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낙찰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평가위원들이 기술력과 신뢰도를 높이 평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풀리지 않은 그 답변이 오히려 신뢰를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정직함이 손해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불리해 보여도,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신다는 말씀이 그날 이후 다르게 읽혔습니다.

정직한 자를 위한 완전한 지혜와 방패

잠언 2장 7절은 하나님이 정직한 자를 위해 무엇을 예비하시는지 두 가지로 말씀합니다.

완전한 지혜와 방패입니다.

지혜는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고, 방패는 그 정직함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잠언 12장 17절도 말씀합니다. “진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시편 25편 21절도 말씀합니다.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함과 정직함이 나를 보호하게 하소서.”

정직함은 단순한 도덕적 덕목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위해 지혜와 방패를 준비하시는 조건이었습니다.

정직이 가장 강한 전략이었다

25년 사업을 하면서 정직함이 손해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부풀리고 포장하면 당장은 유리해 보이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쌓은 것들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반면 정직하게 답했던 그 PT처럼,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을 때 오히려 신뢰가 쌓였습니다.

하나님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신다는 말씀이 그날 이후 다르게 읽혔습니다.

정직함은 내가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자리를 채워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 오늘의 질문

지금 내가 부풀리거나 포장하고 싶은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더 강한 전략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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