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역대하 15장 15절) – IT CEO의 새벽 잠언

동틀 녘 새벽, 통유리창 너머로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집무실에서 한 중년의 한국인 남성 IT CEO가 진중한 표정으로 책상 위에 펼쳐진 책을 읽고 있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머그잔이 놓여 있으며,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평온한 새벽녘의 분위기가 감돈다.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역대하 15장 15절)

15년 전 경기도청, 깐깐한 담당자와의 싸움

15년 전 경기도 제2청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습니다.

용인에 집이 있었는데, 매일 의정부까지 직원들과 함께 출근해야 했습니다.

편도만 해도 한 시간이 넘는 거리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늦게 돌아오는 생활이 몇 달간 이어졌습니다.

거리도 멀고 체력도 소모됐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담당자였습니다.

요구사항이 까다롭고 기준이 엄격해서, 납품 하나하나가 다 힘겨운 싸움이었습니다.

서류 하나를 제출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반려되고, 수정하고 다시 제출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그 담당자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이 정도면 통과됐을 것들이 계속 걸렸습니다.

직원들도 지쳐갔습니다.

몇 번이나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의욕이 꺾이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도 솔직히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중간에 포기해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 시기에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그 담당자를 바꿀 수도, 상황을 바꿀 수도 없었습니다.

담당자에게 항의하거나 발주처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이 관계를 더 망칠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냥 매일 새벽에 앉아서, 오늘 하루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직원들이 지치지 않게 해달라고, 그 담당자와의 관계가 잘 풀리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프로젝트는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끝내고 나서 보니, 그 깐깐한 담당자 덕분에 우리 팀의 실력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서류 작성 능력, 품질 기준, 고객 대응 방식 모두가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이후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그 경험이 그대로 자산이 됐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았던 그 새벽들이, 결국 팀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찾았을 때 만나주시는 하나님

역대하 15장 15절은 아사 왕 시대에 온 유다 백성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은 결과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만나주셨고, 사방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다른 방법이 없을 때 하나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자세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3절도 말씀합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방법이 있을 때는 마음을 다하기가 어렵습니다.

내 방법이 막혔을 때 비로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경기도청 프로젝트가 힘들었던 것은 그래서 오히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찾았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낭패감은 실패가 아니라 더 깊이 찾게 되는 시간이다

인생의 낭패감은 실패가 아니라 시간을 조금 더 얻는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그 깐깐한 담당자가 없었다면, 매일 새벽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려운 소식이 들려오고 두려운 마음이 찾아올 때, 그 두려움이 오히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문이 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만나주시고 사방에 평안을 주십니다.

그 평안은 상황이 바뀐 후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찾는 그 자리에서 이미 시작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방법이 막히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게 하소서. 그리고 사방에 평안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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