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고향에 다녀오기 위해서 집을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일로 지방에 내려가게 되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꼭 고향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고향은 내 마음에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리 넉넉하게 생활하지도 못했고 찾아가도 나를 맞아줄 사람 하나 없지만 그래도 고향은 항상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동물에게나 사람에게나 귀소 본능이 있나 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이 더욱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막상 고향에 가보니 모두가 다 변해 있었습니다.
40년 전에 살았던 나의 집은 간 곳이 없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걸었던 구불구불한 산길도 논두렁길도 사라졌습니다.
가재 잡던 개울도 없어졌습니다.
학교도 옛 모습은 다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왠지 답답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련히 아른거리는 고향의 동무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바로 엊그제 일인양 생각이 나고 그리워질 뿐이었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왜 생기는지를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거기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놀던 그 시절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순수하고 따뜻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향은 변해있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 변함이 허전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녕 돌아갈 고향은 거기가 아닌 것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본향은 시골이 아니라 바로 하늘나라였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본향은 하늘나라입니다
이 세상것은 다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늘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도 변하고 이 세상의 풍속도 변하고 산천도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결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본향을 알았습니다.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갈 바를 모르고 나갔습니다.
그가 바라고 기다린 성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신 터가 있는 성이었다고 히브리서는 말했습니다.
이 땅의 성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성이었습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애굽의 모든 보화를 다 버리고 떠났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고 히브리서는 말했습니다.
이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고향을 다녀오면서 그 나그네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 땅에서 정착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의 것을 움켜쥐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에 더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뿌리가 깊을수록 이 땅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본질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에 소망을 두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본질에 소망을 두고 충실하는 것이 행복이요 성공이었습니다.
오늘 그 본질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늘나라를 향해 나그네로 걸어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질문
오늘 나는 변하지 않는 것에 소망을 두고 있습니까. 하늘나라가 나의 본향임을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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