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든 것이 철저히 틀린 사람일수록 자신이 가장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설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모세를 믿고 율법을 지키므로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생각과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들의 믿음 행동 말 생각과 판단이 모두 틀렸습니다.
그런데도 틀린 줄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 잘못된 확신이 결국 예수님을 죽게 했습니다.
그 일을 하나님을 위하여 잘한 일이라고 확신하면서.
바울도 그랬습니다.
교회를 핍박하고 믿음의 사람들을 옥에 가두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가장 정당하다고 확신했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앞장서면서도 잘한 일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님을 만나고 나서야 자기가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방인이나 무할례자들과는 결코 교제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오순절 성령을 받은 후에도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확신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생각합니다.
오래 믿었을 때 생깁니다.
많이 알 때도 생깁니다.
많이 했을 때도 생깁니다.
오래됨과 앎과 많이 함이 잘못된 확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래서 오래 믿을수록 더 겸손해야 했습니다.
많이 알수록 더 물어봐야 했습니다.
잘못된 확신을 깨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주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이 바울의 모든 확신을 무너뜨렸습니다.
잘못된 자기 확신이 얼마나 위험한지
이 고백이 무겁습니다.
나도 주님이 보여주시기까지 나의 생각과 판단이 가장 성경적이고 옳은 것이라고 행동해 왔습니다.
내 생각이 늘 옳다고 생각하여 이기려고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닫고 책망만 하는 교만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주님께서 내 눈에 덮였던 것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교만함과 사랑 없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앎이 주님 앞에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앎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열게 했습니다.
이제야 주님께서 내 눈에 덮인 것들을 보게 하신다면 그것이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를 오늘도 구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내 생각과 판단의 틀린 것을 보여주소서. 잘못된 자기 확신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교만함과 사랑 없음을 보게 하시고 주님 앞에 낮아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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