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장 35절)
거리에서 기다릴 그분 때문에 저절로 일어나지던 새벽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기도하시더니라는 이 말씀을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새벽기도를 이어가던 경험을 지나 붙들었습니다.
30년째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거주하시는 분을 매일 픽업해서 함께 새벽예배를 드리던 때였습니다.
사업이 바쁠 때였습니다.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날들이 계속됐고, 저녁 늦게 귀가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 날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새벽,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그 시간, 거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저절로 몸이 일어났습니다.
피곤함보다 그분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차를 몰고 나가 그분을 픽업해서 예배당에 앉았을 때, 이상하게도 피곤함이 가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를 마치면서 뭔가 해냈다는 자존감이 생겼습니다.
억지로 일어난 것이었는데, 그 새벽이 하루 전체를 다르게 만들어줬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일어나신 예수님
마가복음 1장 35절은 예수님의 하루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장면입니다.
전날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으셨습니다.
그 바쁘고 힘든 일과를 마치셨는데도, 새벽 아직 밝기 전에 일어나셨습니다.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필요보다 기도를 먼저 하셨습니다.
바쁘다고 기도를 뒤로 미루지 않으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 16절도 말씀합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기도는 예수님의 삶에서 가장 먼저였습니다.
그것이 모든 능력의 원천이었습니다.
기도로 호흡하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삶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다음에 하겠다는 말이 기도를 밀어냅니다.
그런데 그 새벽 경험이 가르쳐줬습니다.
피곤함을 이기게 만드는 것은 의지력이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작은 책임감이 몸을 일으켰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 때, 새벽에 저절로 일어나게 됩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책상 앞에 앉자마자 짧게 2~3분이라도 기도하며 시작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짧은 기도가 하루를 다르게 만듭니다.
💭 오늘의 질문
지금 나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새벽에 저절로 일어나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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