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장 16절) – IT CEO의 새벽 잠언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이 주행 중인 차 안 뒷좌석에서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하고 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장 16절) – IT CEO의 새벽 잠언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장 16절)

차 안이 나의 한적한 곳이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는 이 말씀을 출근길 차 안에서 운전하며 기도했던 경험을 지나 붙들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기도할 시간을 따로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나서도 하루가 시작되면 회의, 결정, 사람 만나는 일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직원들 문제, 거래처 관계, 다음 입찰 준비까지 사무실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하루가 쏟아졌습니다.

그 속에서 따로 기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막상 앉으려 하면 또 다른 일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출근길 차 안이 달랐습니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도 찾지 않고, 전화가 와도 잠시 후에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기도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출발하면서 오늘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만나야 할 사람들, 결정해야 할 일들, 마음에 걸리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놓았습니다.

어떤 날은 중요한 계약 건이 마음에 걸렸고, 어떤 날은 직원과의 관계가 기도 제목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기도가 짧고 단순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쌓이면서 차 안이 진짜 한적한 곳이 됐습니다.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추는 시간도 기도의 자리가 됐고, 막히는 구간도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마음이 달랐습니다.

같은 문제를 보는데 아침과 달리 더 선명하게 보이는 때가 많았습니다.

내 관점으로 보면 복잡했던 것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뀌면서 단순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출근길에 드렸던 그 기도가 하루의 방향을 잡아줬습니다.

가장 중요한 회의 전에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날에도 그 출근길 기도가 먼저였습니다.

30년 새벽예배와 함께, 그 차 안의 기도가 사업을 이어온 힘이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장 16절은 예수님의 습관을 보여줍니다.

물러가사라는 표현이 인상 깊습니다.

군중과 제자들로부터 의도적으로 물러나셨습니다.

병자들이 몰려오고 제자들이 따르는 바쁜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한적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에게 한적한 곳은 하나님과만 독대하는 자리였습니다.

사랑하는 분과 단둘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힘들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한적한 곳을 찾으신 것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 6절도 말씀합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한적한 곳이 꼭 조용한 방이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출근길 차 안도, 잠시 멈춘 주차장도, 홀로 앉은 카페 한켠도 한적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마음이 있다면 어디든 한적한 곳입니다.

기도는 관점을 바꾸는 시간이었다

기도는 나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출근길 차 안에서 기도하고 나면 그날 하루가 달라졌습니다.

같은 문제인데 더 크게 보이던 것이 작아지고, 막막하던 것에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무게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평안으로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안디옥 교인들이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할 때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고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기도는 개인의 위안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도가 쌓이면 방향이 생기고, 그 방향이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책상 앞에 앉자마자 짧게 2~3분이라도 기도하며 시작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짧은 기도가 하루를 다르게 만듭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는 말씀처럼, 우리도 각자의 한적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이 삶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 나만의 한적한 곳을 찾게 하소서. 그 자리에서 내 관점이 주님의 관점으로 바뀌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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