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이사야 31장 5절) – IT CEO의 새벽 잠언

새벽빛이 들어오는 사무실 창가에서 중년의 한국인 CEO가 책을 든 채, 악기 케이스를 어깨에 멘 딸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벽면에는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먹이를 주는 다스한 느낌의 액자가 걸려 있다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31장 5절)

병상에서 걱정했던 두 아이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당시 두 자녀가 모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둘 다 예체능, 음악을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려면 보통의 학비가 아닙니다.

레슨비, 악기 비용, 입시 준비까지 돈도 돈이지만 곁에서 챙겨줘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 뒷바라지를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밤마다 찾아왔습니다.

음대 진학이 가능할지, 설령 진학을 해도 졸업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병상에서 기도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내가 못 챙기는 이 아이들을 주님이 챙겨주십시오.

그 기도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걱정은 잠시였습니다.

두 자녀 모두 음대에 진학했습니다.

내가 곁에서 하나하나 챙기지 못했는데도,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 속에서 두 아이 모두 졸업까지 마쳤습니다.

돌아보면 내가 한 것이 없었습니다.

어미 새가 날개를 펼쳐 새끼를 품듯, 하나님이 그 아이들을 감싸고 계셨습니다.

나는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하나님은 쉬지 않고 날갯짓을 하고 계셨습니다.

새가 날개 치며 새끼를 보호함 같이

이사야 31장 5절은 앗수르의 위협 앞에 선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새가 날개 치며 새끼를 보호한다는 표현이 이 말씀의 핵심입니다.

어미 새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연신 날개를 푸닥거립니다.

한 번도 시끄럽다고 꾸짖지 않고, 더 열심히 날갯짓을 합니다.

시편 91편 4절도 말씀합니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하나님의 보호는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병상에 누워 걱정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그 아이들 곁에서 날갯짓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도 보호받고 있었다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서 호위 받고 건짐 받고 구원받는 은혜를 누리지만 깨닫지 못하고 감격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그 두 아이가 음대를 졸업하던 날, 그 자리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가 못 챙겼던 그 시간들을 하나님이 대신 챙기고 계셨다는 것을요.

주는 나의 아버지, 나의 보호자, 나의 지킴이,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그 고백이 말씀이 아니라 삶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내가 챙기지 못하는 자리마다 주님의 날개가 덮고 있음을 믿게 하소서.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보호하시는 그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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