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네가 어찌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5절)
다 좋았는데 선정되지 않았을 때
내 영혼아 어찌 낙심하며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는 이 말씀을 모든 것이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았던 경험을 지나 붙들었습니다.
국가기관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입찰 담당자도 우호적이었고, 제안서 평가 분위기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자체적으로 평가한 점수도 높았습니다.
이번에는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팀원들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선정되지 않음이었습니다.
화면에 뜬 결과를 보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담당자도 긍정적이었고, 우리 점수도 나쁘지 않았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팀원들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준비한 시간이 허탈하게 느껴졌습니다.
며칠간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다시 입찰을 준비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내 영혼아 어찌 낙심하며라는 말씀처럼, 그 낙심이 꽤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프로젝트가 선정됐다면 그 시기에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와 겹치는 일정, 준비되지 않은 인력, 그것들이 오히려 문제가 됐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막아주신 것이었습니다.
낙심하던 그 자리에서 소망을 두었더니, 결국 여전히 찬송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내 영혼아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편 42편 5절은 다윗이 자신의 영혼을 향해 말하는 장면입니다.
낙심하는 자신에게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이것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낙심과 불안이 찾아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선택입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24절도 말씀합니다. “내 영혼이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기다림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시편 기자가 낙심 가운데서 찾은 답이었습니다.
여전히 찬송할 이유가 생긴다
모든 것이 좋아 보였는데 결과가 안 좋을 때, 그 낙심은 더 깊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낙심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여전히 찬송할 이유가 보입니다.
그 프로젝트가 선정되지 않았던 것이 결국 더 좋은 방향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음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낙심은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리에서 다시 찬송이 시작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낙심이 찾아올 때 내 영혼이 주님께 소망을 두게 하소서. 여전히 찬송할 이유를 발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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