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히브리서 13장 6절) – IT CEO의 새벽 잠언

병원 침대에 정자세로 누워 간절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50대 중반의 한국인 남성 IT CEO. 창밖으로는 잎이 떨어진 겨울 나무들이 보이며, 병실 내부에는 의료 모니터와 링거 거치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온 따스한 아침 햇살이 천장을 은은하게 비추며 깊은 묵상과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히브리서 13장 6절)

2주 동안 천장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바라봤던 날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는 이 말씀을 신경 수술 후 2주 동안 꼼짝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면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경험을 지나 붙들었습니다.

8년 전이었습니다.

우측 신경을 좌측으로 옮기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병원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 후 연결된 신경이 끊어질까봐 2주 동안 똑바로 누운 채로 있어야 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안 됐습니다.

고개를 돌려서도 안 됐습니다.

오직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그 2주가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처음 하루는 버틸 만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사흘이 지나면서 그 천장이 지겨워졌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움직이면 안 됐습니다.

신경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수술이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이 밤마다 찾아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움직일 수도 없었습니다.

사업을 챙길 수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천장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기도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 2주 동안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26년 사업을 하면서 너무 바쁘게만 달려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몸을 혹사하며 달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실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나서야 멈추게 됐습니다.

천장만 바라보면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봤습니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다시 알게 됐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는 말씀이 그 2주 동안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돕는 자이시라면 이 수술의 결과도 하나님이 이끄실 것이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믿음이 2주를 버티게 해줬습니다.

2주가 지났습니다.

신경이 제대로 연결됐다는 확인이 왔습니다.

수술 결과가 좋았습니다.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2주 동안 천장만 바라보며 드린 기도들이 응답됐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도 그 담대함이 힘이 됐습니다.

신경 수술 후 2주 동안 천장을 바라볼 때도 그 담대함이 힘이 됐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는 그 고백이 무너지지 않는 기둥이 됐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히브리서 13장 6절은 시편 118편 6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하나님이 돕는 자이시기 때문에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없어서 담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믿기 때문에 담대한 것이었습니다.

수술 후 2주 동안 두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믿었기에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지만 돕는 이로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동행하심을 병실의 천장을 바라보며 경험했습니다.

겨울 나무처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경험한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가 낙엽을 떨궈내듯 혹독한 시련이 닥칠수록 내려놓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병실에서 사업도 내려놓았습니다.

계획도 내려놓았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봤습니다.

그 내려놓음이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경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는 그 약속을 오늘도 붙들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돕는 자이심을 믿는 것이 담대함의 뿌리였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자리에서도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는 고백을 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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