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장 11절)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이 말씀을 25년 IT CEO로 살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던 순간들을 지나 붙들었습니다.
25년간 IT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그 예외는 없었습니다.
시장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오랫동안 함께 해온 핵심 인재가 갑작스럽게 떠나고 수년간 온 힘을 다해 공들인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엎어지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가장 먼저 터져 나온 반응은 부정이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인가 왜 내게 이런 일이 주어지는가.
그 자리에서 울었고 오래도록 슬퍼했고 쉽게 일어서지 못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말씀 배경
전도서 3장 1절부터 8절은 유명한 때가 있나니 단락입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의 모든 때를 나열한 후 11절에서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그 모든 때를 하나님이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1장 33절도 말씀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사야 46장 10절도 말씀합니다.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이 진리가 전도서와 로마서를 관통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했던 우리
돌아보면 그 모든 힘겨운 시간 동안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일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눈앞의 고통과 두려움에 가려 그분이 여전히 역사하고 계심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한다 하면서도 정작 내 삶의 문제 앞에서는 그 주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 발버둥쳤던 것이 우리의 민낯이었습니다.
IT 업계에서도 그 발버둥침이 때로는 더 큰 상처와 지침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닌 내 때에 억지로 풀려 했을 때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마주하고 고백하고 선포하는 오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 피하지 않고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용기입니다.
이 모든 일을 친히 이뤄 가시는 분이 하나님밖에 없음을 입술로 고백하고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 있음을 담대하게 선포하는 하루가 되어야 합니다.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손길을 온전히 신뢰할 때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여겼던 바로 그 자리가 비로소 은혜와 회복의 자리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신 증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이 더 깊이 일하고 계신다는 신호입니다.
25년간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겨웠던 그 자리가 결국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빚어가시던 때였음을 이제는 온전히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 진실한 고백과 담대한 선포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복되고 귀한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오늘의 행동 가이드
첫째, 오늘 아침 현재 가장 힘들고 버거운 현실 한 가지를 종이에 적고 이 일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라고 소리 내어 고백하며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첫걸음을 내딛으십시오.
둘째, 하루 중 원망이나 무력감이 밀려올 때마다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라고 입술로 선포하며 감정이 아닌 말씀 위에 서는 훈련을 반복하십시오.
셋째, 하루를 마치며 오늘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일하셨던 흔적 한 가지를 찾아 일기에 기록하고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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